전주 완산구 미성 신시가지점 고기 구워 먹다 깨어났다

주말 저녁 전주 신시가지에서 약속이 있어 어디서 식사할지 이야기하다가 삼겹살로 의견이 모여 미성 신시가지점에 들렀습니다.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완산구 홍산북로 59-12 1층에 있어 신시가지 안에서 움직이던 동선을 크게 바꾸지 않고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이날은 셋이 방문했는데 점심을 가볍게 먹은 탓인지 자리에 앉기도 전부터 고기 이야기가 먼저 나왔습니다. 삼겹살은 굽는 시간이 있어도 불판에서 올라오는 소리와 냄새 때문에 기다리는 과정이 지루하지 않습니다. 첫 고기를 올린 뒤에는 대화하던 사람도 자연스럽게 불판을 한 번씩 바라보게 됩니다. 저 역시 '이 정도면 뒤집어도 되겠는데' 싶어 집게부터 들었습니다. 노릇하게 익은 부분을 골라 첫 점을 먹으니 저녁 메뉴를 삼겹살로 정하길 잘했다는 반응이 바로 나왔습니다. 빠르게 먹고 자리를 옮기는 식사보다 고기를 굽고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내고 싶은 날 어울리는 저녁이었습니다.

 

 

 

 

1. 홍산북로 따라 바로 찾았습니다

 

처음 가는 곳이라 홍산북로 59-12를 내비게이션에 입력하고 이동했습니다. 전주 신시가지는 음식점과 상가가 이어지는 구간이 많아 목적지가 가까워지면 건물 위치를 직접 확인하는 습관이 있는데, 이날도 안내가 끝나기 전부터 1층을 천천히 살폈습니다. 일행 한 명은 먼저 내려 입구를 확인하고 저는 주변 상황을 보며 움직였는데 이렇게 역할을 나누니 마지막 구간에서 헤맬 일이 줄었습니다. 괜히 차 안에서 모두 같은 지도만 보고 있을 필요가 없겠다 싶었습니다. 차량으로 방문할 때는 저녁 약속이 몰리는 시간대를 고려해 식사 시작 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하는 쪽이 마음이 여유롭습니다. 서로 다른 곳에서 출발한다면 상호만 전달하기보다 완산구 홍산북로 주소까지 함께 공유하면 만날 지점을 정하기도 수월합니다. 식사를 마치고 신시가지 안에서 다른 장소로 이동할 계획이라면 들어올 때 주변 도로 방향을 한 번 기억해 두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첫 방문이라도 마지막 몇 분만 서두르지 않으면 동선을 잡기가 어렵지 않았습니다.

 

 

2. 고기 올라가자 대화가 멈췄습니다

자리를 잡고 주문을 마친 뒤에는 본격적으로 고기를 구워 먹을 준비를 했습니다. 삼겹살은 불판 상태와 익는 정도를 눈으로 확인하며 먹는 메뉴라 처음부터 많은 양을 올리기보다 몇 점씩 나누어 굽는 방식으로 시작했습니다. 고기가 익으며 표면의 색이 달라지자 이야기하던 일행도 동시에 불판을 바라봤습니다. 조금 전까지 각자 근황을 이야기하던 사람들이 갑자기 조용해져서 웃음이 났습니다. '역시 고기 앞에서는 집중하게 된다'고 혼자 생각했습니다. 한쪽이 충분히 익은 뒤 뒤집어 반대쪽까지 색을 내고, 바로 먹을 조각과 조금 더 익힐 것을 나눠두니 손이 덜 복잡합니다. 셋이 앉으니 한 사람이 계속 굽기보다 가까운 사람이 자연스럽게 집게를 잡게 되어 식사 흐름도 끊기지 않았습니다. 직접 구워 먹는 자리에서는 테이블 위 공간을 넓게 쓰게 되므로 휴대전화나 가방처럼 자주 손대지 않는 물건은 불판에서 떨어뜨려 놓는 편이 낫습니다. 이런 작은 정리만으로도 식사가 한결 여유로워집니다.

 

 

3. 가장자리 익자 한 점 집었습니다

 

이날 삼겹살을 먹으면서 가장 신경 쓴 것은 굽는 정도였습니다. 배가 고프다고 너무 빨리 뒤집으면 표면이 원하는 만큼 익지 않고, 반대로 대화에 빠져 오래 두면 한쪽이 지나치게 익을 수 있어 첫 판에서 타이밍을 살폈습니다. 가장자리에 노릇한 색이 돌고 기름이 자연스럽게 나오기 시작했을 때 뒤집으니 제가 선호하는 식감에 가까웠습니다. 첫 점을 먹은 뒤에는 굽는 속도를 조금 늦췄습니다. 처음에는 빨리 익혀야 많이 먹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몇 점 지나니 서두르지 않는 쪽이 낫겠다는 결론이 났습니다. 괜히 집게만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잘 익은 조각부터 한쪽으로 옮겨 먹고 빈 공간에 새 고기를 올리니 불판이 지나치게 복잡해지지 않았습니다. 삼겹살은 특별한 순서를 정하기보다 각자 선호하는 익힘 정도에 맞춰 골라 먹는 재미도 있습니다. 일행끼리 서로 잘 익은 한 점을 건네는 순간도 생겨 단순히 배를 채우는 식사보다 함께 굽는 시간이 더 또렷하게 기억에 남았습니다.

 

 

4. 물 한 모금에 속도가 늦어졌습니다

초반에 고기를 빠르게 먹고 나니 어느 순간 셋 모두 젓가락 움직임이 느려졌습니다. 저는 물을 한 모금 마신 뒤 불판을 바라보며 다음 고기를 얼마나 올릴지 잠깐 계산했습니다. 삼겹살은 배가 고픈 상태에서 시작하면 첫 판을 순식간에 먹기 쉬운데, 중간에 한 번 쉬어가면 남은 양을 조절하기가 훨씬 수월합니다. 이날도 처음에는 추가로 넉넉하게 먹을 생각이었지만 잠깐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포만감이 따라왔습니다. '아까처럼 계속 올렸으면 너무 많았겠다' 싶었습니다. 여러 사람이 함께 먹는 자리에서는 개인 앞접시와 집게가 오가는 횟수가 많아 테이블 위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정리해 두는 것도 도움이 됐습니다. 불판 가까이에 휴대전화를 놓았다가 한 번 옆으로 옮긴 뒤에는 신경 쓸 일이 줄었습니다. 식사 자체는 활기차게 이어졌지만 중간중간 고기 굽기를 멈추고 대화를 나눌 수 있어 급하게 한 끼를 해결한다는 기분은 들지 않았습니다. 이런 여유가 저녁 모임과 잘 어울렸습니다.

 

 

5. 나오자 신시가지를 더 걸었습니다

 

식사를 끝낸 뒤에는 전주 신시가지 안에서 다음 일정을 이어갔습니다. 홍산북로 주변에서 저녁을 먹으면 한 장소만 방문하고 곧장 돌아가기보다 가까운 상권을 걸으며 후식이나 차를 고르는 동선이 자연스럽습니다. 첫 번째는 주변 카페를 찾아 커피나 시원한 음료로 마무리하는 코스입니다. 삼겹살을 충분히 먹은 뒤라 무거운 디저트보다 가볍게 마실 메뉴가 먼저 떠올랐습니다. 두 번째는 홍산북로 주변을 천천히 걸으며 신시가지 상가를 둘러보는 방법입니다. 저희도 처음에는 바로 카페를 정하려다가 배가 불러 잠깐 걷기로 했습니다. 괜히 또 바로 앉을 필요는 없겠다 싶었습니다. 세 번째는 차량을 세워둔 위치와 귀가 방향을 기준으로 후식 장소를 정하는 방식입니다. 식사 후 멀리 이동했다가 다시 돌아오는 것보다 처음부터 돌아갈 길과 비슷한 방향을 고르면 일정이 단순해집니다. 전주 신시가지에서 저녁 약속을 잡는다면 식사만 따로 생각하기보다 가볍게 걷는 시간과 후식까지 묶어 계획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6. 첫 판보다 두 번째가 쉬웠습니다

삼겹살을 몇 판 구워보니 처음보다 두 번째부터 손이 훨씬 여유로워졌습니다. 첫 판에서는 불판 온도와 고기가 익는 속도를 몰라 집게를 자주 움직였지만 이후에는 표면을 확인한 뒤 필요한 순간에만 뒤집었습니다. 고기를 올리자마자 계속 건드리기보다 한쪽이 충분히 익을 시간을 주는 것이 제 입맛에는 더 잘 맞았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습관처럼 뒤집다가 일행이 조금 기다려보자고 해서 손을 멈췄는데 결과적으로 그쪽이 만족스러웠습니다. 혼자 '괜히 바빴네' 싶었습니다. 여러 명이 방문한다면 처음 주문한 고기를 모두 올리지 말고 먹는 속도에 맞춰 나누어 굽는 방법을 권합니다. 저녁에는 약속 시간이 조금만 어긋나도 먼저 온 사람이 기다릴 수 있으므로 일행끼리 도착 시간을 맞춰두면 식사를 시작하기 수월합니다. 직접 고기를 굽는 자리인 만큼 옷은 움직이기 부담 없는 차림이 실용적이며, 냄새가 신경 쓰이는 겉옷이나 소지품은 불판과 거리를 두는 것이 마음 편했습니다.

 

 

마무리

 

미성 신시가지점에서 보낸 저녁은 삼겹살을 먹는 시간과 일행끼리 이야기하는 시간이 자연스럽게 섞여 있었습니다.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완산구 홍산북로 59-12 1층이라는 주소를 미리 확인하고 움직였고, 식사가 끝난 뒤에도 전주 신시가지 안에서 후식 동선을 이어갈 수 있어 한 번의 저녁 약속을 구성하기 수월했습니다. 무엇보다 첫 판을 급하게 굽던 때와 달리 두 번째부터는 익는 모습을 천천히 살피며 한 점씩 먹었던 과정이 기억납니다. 셋이 번갈아 집게를 잡으니 특정한 한 사람만 계속 굽지 않아도 됐고 대화 역시 자연스럽게 이어졌습니다. 배가 부르다고 말한 뒤에도 불판에 남아 있던 마지막 조각을 보며 서로 한 번씩 눈치를 본 장면도 웃음이 났습니다. 다음에 다시 삼겹살을 먹으러 간다면 이번처럼 처음부터 불판을 가득 채우지 않고 조금씩 구울 생각입니다. 신시가지에서 저녁 식사와 산책, 후식까지 한 흐름으로 묶고 싶은 날 다시 떠올릴 만한 방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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